교도소 수용자 사회적응 돕는다
교도소 수용자 사회적응 돕는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10.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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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소년교도소, 음악·미술 등 교화 프로그램 성과
천안소년교도소(소장 배명수)가 수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990년 개소해 모두 34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곳은 올해 들어 재즈댄스를 비롯 음악·미술·연극 등을 접목한 아홉가지의 교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 7월 운영된 '예비 아버지 학교'의 경우 불우한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보내다 한순간의 실수로 범법자의 '꼬리'를 달게 된 수용자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모두 37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아버지 학교 운동본부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마지막 날엔 수용자들의 부모들이 직접 참가해 자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 진행돼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신이 연극의 배역을 맡아 직접 공연을 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내가 만드는 신나는 연극놀이'도 수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문화예술 두레 '취바리(감독 성대복)'의 강사진이 지도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올 연말까지 20명의 수용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현대무용단 '사포'(지도원광대 박순옥교수)와 호서대 청소년댄스학과 강사진이 지도하는 재즈댄스에도 15명이 참가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의 과정을 마치고 공연을 가졌다.

이밖에 미술·음악을 이용한 심리치료프로그램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교육, '진로상담을 위한 학습클리닉'(지도충남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화 프로그램이 운영돼 호응을 얻고 있다.

배명수 소장은 "수용자들이 사회 진출후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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