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 '시집' 주연 송혜교 부산영화제 방문
美 영화 '시집' 주연 송혜교 부산영화제 방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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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작 아닌 독립영화"
대사 80% 영어로 소화… 팜므파탈 이미지 변신

영화배우 송혜교(26)가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시집'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찾았다. 미국 뉴욕대에서 공부한 손수범(39)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인 무(巫)와 미국 기독교 사회간 대립을 묘사한다.

송혜교는 "영화 황진이를 끝내고 쉬는 시간에 하게 된 작품이다. 큰 부담 없이 좋은 경험을 하고자 했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시집'은 그동안 송혜교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송혜교는 "과장됐다. 뉴욕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을 뿐"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잘 하다보면 언젠가는 할리우드에 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교는 우위썬감독의 차기작 '1949'를 내년 1월부터 촬영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영화 '시집'에서 송혜교는 미국 동포에게 시집왔지만 비밀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무당이라는 소문이 도는 '숙희'를 연기한다. 이웃집 커플 존(아노 프리슈)과 줄리(애시나 커리)를 유혹하는 팜므 파탈이다.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생소하다.

송혜교는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 선택한 작품이 아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스태프들과 부담 없이 작업하다보니 좋은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송혜교는 이 영화에서 80% 정도 영어대사를 소화했다. "연습을 많이 했고, 주변 스태프들이 선생님이 돼서 발음 등을 정검해줬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태생 배우 아노 프리슈(33)는 "송혜교와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송혜교가 영어를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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