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뉴월드코아' 개발재개 관심
흉물 '뉴월드코아' 개발재개 관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10.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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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업체, 방치 11년만에 도시계획변경 추진·터메우기 공사
입주 건물·시 안전공사비 회수여부도 주목

지난 1997년 5월 ㈜진흥주택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11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뉴월드코아 부지(4990㎡)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이 부지를 법원경매로 매입한 A업체가 지난해말 시공사로 선정된 B업체를 통해 이곳에 '공동주택+상가' 건축이 가능한 도시계획변경 제안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말 1차 보완요청한데 이어 12월 말까지 2차 보완을 요청했다.

시와 해당업체는 특혜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주는 대신 토지소유주와 시행사가 1∼3층을 인근 주민들의 문화복지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그동안 안전대책을 위해 투입된 시예산 10억원 가량을 배상하는 방안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m 이상 터파기 작업만 마친 채 11년째 방치되고 있는 이 부지는 현재 일반상업용지이면서 지구단위계획상 상세계획으로 백화점 등 판매시설외 어떤 건물도 건축하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다.

A업체는 최근 이 부지에 설치된 철근구조물을 철거하는 터메우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시미관 저해와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이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개발이 재개될 수 있을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10층, 연면적 5만1038㎡의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복합영화관,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던 이 부지에 어떤 형태의 건물이 들어설지도 관심사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인근에 이미 농협물류센터와 GS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선 만큼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현장 주변 도로의 균열과 침하현상 등이 빚어짐에 따라 1999년부터 시에서 투입한 10억원 가량의 안전공사비용 회수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월드코아 공사현장 안전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특혜시비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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