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어울려 신명나는 춤판
세계인 어울려 신명나는 춤판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10.02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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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흥타령 축제… 각국 민속춤 등 선봬
2008 천안 흥타령 축제가 능수버들과 유관순 열사의 고장, 천안에서 1일 오후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흥겨운 막을 올렸다.

주행사장인 천안삼거리 공원과 천안종합운동장, 아라리오 공원 등 4곳과 시내 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흥타령 축제는 춤 경연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춤 축전.

하이라이트인 춤 경연에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모두 235개 팀, 6134명이 3일부터 5일까지 총 1억원의 상금을 놓고 자웅을 가린다.

춤 경연과 별도로 마련되는 천안아시아도시댄스(DOSI) 페스티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멕시코, 중국, 프랑스, 터키 등 21개국 117개 팀 1669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민속 춤과 힙합댄스, 재즈 댄스 등을 선보일 예정.

관광객들을 위해 푸짐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마련돼 있다.

야우리시네마와 삼거리공원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유명작가의 춤 관련 단편작 15작품을 상영하는 '춤-Body 표현 영상제'가 열린다.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읍면동 민속놀이 경연도 열리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흥을 낼 수 있는 38개 종목의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주행사장인 삼거리공원에 마련된 농산물 판매장과 먹을거리 장터는 꼭 들러봐야 할 곳들. 천안의 특산품인 배와 거봉포도, 표고버섯, 호두 등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와인 애호가들이 좋아할 '거봉포도 와이너리'도 문을 연다. 포도 밟기, 와인만들기 체험 코너는 5000원을 내면 포도 2kg으로 손수 만든 포도주 한 병을 가져갈 수 있다.

코스프레와 파라핀왁스로 손틀 만들기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흥타령 춤은 물론 밸리댄스, 포크댄스, 댄스스포츠,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보고 배우는 춤 코너도 들러보자.

외지 관광객들이라면 차로 10분 거리인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독립기념관이 그냥 지나치기 서운한 곳.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에는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친절히 안내를 해주고 있다.

지난해 85만명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며 세계 속의 춤 축전으로 발돋움을 준비중인 천안 흥타령 축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받았다.

(축제 문의041-52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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