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스탄주 주도 자이푸르에서 서쪽으로 약 350㎞ 떨어진 조드푸르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9일 간의 힌두교 축제 나브라트리에 참석하기 위해 2만여명의 성지 순례자가 차문다 데비 사원으로 몰려 2㎞가 넘는 장사진을 이뤘다.
현지 언론들은 사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소문이 나돌며 사람들이 서로 먼저 사원을 빠져나가려고 다투다 이 같은 압사 참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조드푸르 경찰의 모티 람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람은 사망자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에 깔려 질식사했다고 덧붙였다.
힌두교의 두르가 여신을 모신 15세기에 지어진 차문다 데비 사원에 이르는 길은 좁은데다 경찰도 충분히 배치돼 있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지난 8월에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주의 힌두교 사원에 압사 사고로 145명이 사망하고 지난 2005년 1월에느 서부 마하라쉬트라주에서 250명이 넘는 힌두교 참배객들이 사망하는 등 압사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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