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완화 여당서도 '딴소리'
수도권 규제완화 여당서도 '딴소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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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김정훈 의원. 차명진 대변인 발언 비난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최근 지방자치단체장 간 설전이 오간데 이어. 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이계진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차명진 대변인을 향해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월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차 대변인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측근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수도권 규제완화를 외치는 것이 차기 대권을 향한 특정인의 행보를 지원하기 위한 속내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아전인수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수차례 천명한 '선 지방지원. 후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이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정훈 의원도 이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이 의원의 견해에 적극 찬성한다"며 "지금 수도권에 규제가 있어도 지방과의 격차가 심각한데. 지방대책 하나 없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할 경우 지방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거들었다.

앞서 차 대변인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수도권 공장규제 철폐야말로 돈 한 푼 안 들이면서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증가시키고 침체에 빠진 경기를 회복시키는 핵심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를) 푼다고 해서 지방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청년들의 일자리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기 전체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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