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대사 33년만에 예산중 찾는다
스티븐스 美대사 33년만에 예산중 찾는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8.09.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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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 방문 예정… 학교측 환영행사 준비중
캐슬리 스티븐스(D. Kathleen Stephens) 신임 주한 미국대사(55·여·한국명 심은경)가 10월 중순께 30여년 전 근무했던 예산중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한국으로 부임해 24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 평화봉사단원(Peace Corps)으로 한국에 들어와 1975년(당시 22세) 예산중학교에 배치돼 원어민 영어교사로 활동한 바 있다.

한국에 오면 꼭 예산중학교를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해 왔던 것에 비추어 보면 스티븐스가 예산중학교 시절에 대해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각별한 정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예산중학교측에서는 스티븐스 미 대사를 맞기 위한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측 관계자는 "아직 방문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방문일에 학교 체육관에서 환영식을 갖고 스티븐스 대사의 강연. 원어민교사의 수업 참관. 도서기증식. 기념식수 등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옛 동료교사였던 강경희씨(56·서울). 권영란씨(57·충남 계룡시). 이순호씨(56·서울) 등 당시 처녀 영어교사 3인방과 스티븐스의 제자이면서 현재 예산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백원규·박찬일·김창호·천세형 교사와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중학교 교사(校舍)는 지난 1984년 전체가 개축돼 스티븐스가 근무 할 당시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30여년만에 다시 찾는 옛 교정은 남다른 감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예산중학교는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 총 29개 학급에 교직원 56명. 학생수 960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스티븐스는 지난 27일 옛 예산중학교 근무시절 영어교사 3인방으로 불리워졌던 강경희씨(56·서울)와 권영란씨(57·계룡시). 이순호씨(56·서울)를 대사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옛 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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