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송장악 멈춰야"
"이 대통령, 방송장악 멈춰야"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8.09.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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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의원, 미디어렙 도입 철회 등 주장
국회 노영민 의원(민주당·청주 흥덕을·사진)은 24일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을 고사시킬 미디어렙 도입(방송광고 판매대행사)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권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구본홍 YTN 사장 임명 등 언론장악을 위한 낙하산 인사에 이어 정권 유지를 위한 방송장악 수순에 따라 한국방송광고공사 해체 방침을 발표했다"며 "민영미디어렙 추진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경쟁 체제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특히 "신문방송 겸업 허용, 민영미디어렙 도입 등은 방송 시장을 극한의 경쟁상태로 몰아 넣어 결국 대기업과 자본력을 뒤에 업은 매체만 살아남을 수 있는 약육강식의 세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시청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종교방송과 지역방송 등 취약매체는 존립 위협을 받을 게 뻔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책인데 무조건 경쟁이 좋다는 논리로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어 "방송의 공익성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다양한 사회계층과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소통의 물꼬"라고 주장하고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가 우선이고, 상업주의와 획일성을 강요하는 정책이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이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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