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끝난 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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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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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김 종 탁 <주성대 경호비서과 교수>

생활습관 바꿔야 성인병 막는다

오늘날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풍족한 생활을 영위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것은 과학과 의학, 첨단산업의 발달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인 동시에 그 실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아울러 문명의 발달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고, 젊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가의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그것은 곧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불로초를 구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불로초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이런저런 핑계와 게으름으로 눈앞에 두고도 결국 놓치고 불로초는 바로 건전한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다.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성인들이 운동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증대됐지만 실제로 참여 인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거의 모든 분야의 기계화, 자동화로 인한 노동활동의 감소는 성인들의 운동부족 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신체활동 참여를 더욱 필요로 한다.

운동부족 현상이 초래되면 신체는 무기력해지고, 각종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정서가 불안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감소되는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현대병이라 불리는 성인병이 자연스레 찾아든다. 성인병에 일단 걸리게 되면 회복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망률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도 성인병이 찾아오는 시기는 20대를 정점으로 점차 체력이 쇠퇴함과 동시에 체내의 기관이나 생리적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시기는 노화현상이 전신에 나타나는 때로 신체활동을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난 후에 후회하거나 건강에 애착을 느끼는 건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성인기에 해당하는 연령층은 대개 사회를 견고히 지탱하는 중추세력으로 그들의 건강은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한다. 각 개인에 있어서도 장래 피할 수 없는 노년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과 체력의 유지에 대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신체운동의 생활화 계획은 특별한 양식에 의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신체의 움직임이 가미된 모든 활동은 그 자체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날 대부분의 직업은 신체의 일정부분만 계속해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의 효과가 없고 신체기능이 약화되거나 감퇴하는 현상이 초래된다. 또한 운동부족을 해결하고 성인병을 예방할 정도의 신체활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시설들을 잘 활용해 전신운동에 도움이 되는 걷고, 달리고, 뛰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신체활동은 건강과 체력의 유지를 통해 각종 성인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것에 목표를 둠이 바람직하다. 다행스럽게도 성인병은 평소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60대 이전에는 90% 이상 예방이 가능하고,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의 심장순환계 질환 및 불치의 병인 암도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인기에 있어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는 계속돼야 하고, 나의 건강이 나 하나만의 건강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건강함으로써 나의 가족, 직장, 이웃과 국가 모두가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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