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터졌다
'박' 터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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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첼시전서 시즌 1호골 작렬
드디어 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지난 21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18분 시즌 첫 골을 작렬시켰다.

박지성은 패트릭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의 슛이 골키퍼 체흐에 몸에 맞고 튀어나오자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처음이자 2005년 7월 EPL 진출 이후 리그 8번째 골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면서도 첼시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조세 보싱와의 공격 가담을 수차례 막아냈다.

쉴 새 없이 공수를 오가며 활약한 박지성은 후반 30분 존 오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4개월만에 만난 맨유와 첼시의 격돌은 예상대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5분 대런 플레처의 오른발 슛으로 맨유가 기선을 제압하자 첼시는 4분 뒤 조콜의 돌파로 대응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18분 박지성의 오른발에서 균형이 깨졌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니콜라스 아넬카와 조 콜을 이용해 수차례 맨유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디디에 드록바가 투입된 첼시는 공격이 더욱 위력을 뿜으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조콜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기회를 놓친 첼시는 14분 뒤인 후반 34분 살로몬 칼루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칼루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넘어온 프리킥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첼시는 남은 시간 공세를 퍼부었지만 맨유 수비진을 허물지 못한 채 승부를 마무리, 홈 무패 기록을 85경기로 늘린 것에 대해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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