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밭' 양궁·탁구 수확만 남았다
'메달밭' 양궁·탁구 수확만 남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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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안성표 4강 안착, 탁구 은 2 확보·동 1 획득
한국의 효자 종목 양궁과 탁구가 순항을 이어갔다.

10일 오전에 막을 올린 양궁 은 모두 6명의 태극 신궁들이 출전해 4명이 짜릿하고 통쾌한 승리를 맛봤다.

남자 개인 리커브 휠체어 종목에 출전한 이홍구(43·대전시장애인양궁협회)와 정영주(38·서울시장애인양궁협회)는 베이징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펼쳐진 16강전에서 복벽 마이클 카라필리데스(55·영국)과 호세 마누엘 마린(37·스페인)에게 각각 패배를 안기고 8강에 점프했다.

이어 입식에 나선 안태성(46·한국토지공사)도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중국의 주 웨이량(26)을 뒤로 하고 역시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백전노장 윤영배(56·경기도장애인양궁협회)는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유라이 코파이(24)를 맞아 선전했지만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 개인 컴파운드 휠체어 종목에 출전한 안성표(41·충북장애인양궁협회)는 4강 진출전에서 즈드넥 세베크(49·체코)를 맞아 4점차 승리를 거둬 가장 먼저 4강에 올라 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탁구는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 정은창(39·대전)은 이날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개인전 4∼5등급 4강전에서 이집트의 사메 살레(30)를 3대1로 가볍게 셧아웃시키고 결승에 진출, 11일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듀랑(35)과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가린다.

지난 2004년 아테네에서 단체 금빛 스메싱을 날린 바 있는 조재관(31·광주)도 1등급 4강전에서 결승에 올라 11일 오스트리아의 강자 안드레아스 베베라(37)를 상대로 2회 연속 금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날 문성혜(30·대구시)는 탁구 여자단식 F4 3, 4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시코라 웨인만 모니카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성혜는 지난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2007년 아시아, 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 기대주다.

지난 199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지체 2급)를 안고 있는 문성혜는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 경기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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