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가신리 신흥마을에 명성황후 피난 유허비 건립
충주시 가신리 신흥마을에 명성황후 피난 유허비 건립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9.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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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피난지로 알려져 있는 충주시 노은면 가신리 신흥마을에 고종황제의 비인 명성황후 피난 유허비가 건립됐다.

명성황후는 임오군란 때 신변이 위험해지자 궁궐을 탈출해 광주와 여주를 거쳐 충주 노은면 가신리 신흥동으로 피신, 50일만에 환궁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신흥동 뒤편에 위치한 금방산은 피난 온 명성황후가 한양소식이 궁금해 매일 산마루에 올라 한양 쪽을 바라보며 좋은 소식이 오길 초조하게 기다렸다해 국망산(國望山)으로 불려지고 있다.

한편 명성황후 피난유허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류호담)는 지난 6일 오후 5시30분 김호복 충주시장을 비롯해 면민, 전주 이씨 종친, 출향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화강석으로 건립된 유허비(높이4.46m 폭1.5m)에는 '명성황후피난유허비(明成皇后避難遺墟碑)' 제액(題字 서동형)을 위아래로 새겼으며 좌측면에는 명성황후의 피난과정을, 우측면에는 유허비 건립 경위를 새겨 넣었다.

건립추진위에서는 그동안 명성황후 피난지 고증과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충주시에서도 피난지에 대한 학술조사와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피난지를 고증하고 유허비 건립을 추진하는 등 민간차원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류호담 위원장은 "조선의 마지막 왕비 명성황후 피난지를 보존해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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