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아름다운 춤사위에 홀리다
가을 저녁, 아름다운 춤사위에 홀리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9.04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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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주 예술도시1번지 목요정기공연
한가위처럼 풍성한 춤의 공연이 오는 11일 저녁 7시 30분 '예술도시1번지 목요정기공연'으로 펼쳐진다.

천지인(天地人)의 소통과 상생을 꿈꾸며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을 이번 무대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청주시립무용단이 '이 시대의 명무전 국향(國香)'으로 선사한다.

공연 첫 무대로 이매방 명인의 춤으로 구성해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멋스러운 모습을 묘사한 '사풍정감(한량무) 8'과 화려한 춤사위와 빠른 장단 속에서의 다양하게 구사되는 채향순 교수의 '장고춤 6'을 선보인다.

채향순 춤꾼이 출연해 보여줄 장고춤은 아름다운 여인네들이 치맛자락을 허리에 휘감고 장구를 매고 흥겨운 설장구 리듬을 곁들여 추는 하나의 독립된 춤으로 흥과 멋을 자아낸다.

이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춤으로 정·중·동의 미학을 간직한 호남지방의 춤 '호남 살풀이춤 10'을 최선 무용가가, 꽹과리의 독특한 가락과 여음을 호흡과 동작으로 조화시킨 '쇠춤 10'을 박은하 춤꾼이 공연한다.

또 박재희 청주시립무용단장은 특정한 구성없이 즉흥적인 동작으로 선보이는 '가인여옥(佳人如玉) 8'을 매화가 그려진 부채를 활용한 부채입춤 양식으로 구성해 공연한다.

마지막 무대로는 풍년과 마을의 화합을 기원하는 '豊(풍)·樂(락)·舞(무) 12'를 준비해 우리나라의 고유 악기인 꽹과리, 장구, 징, 북, 소고 등 타악기와 태평소가 춤과 한데 어우러진 전통 춤사위와 멋스러운 선의 향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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