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 '전국 꼴찌'
충청권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 '전국 꼴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9.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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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충남 3.9%로 평균 7.1%보다 낮아
충청권 지역의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여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충북지역 고위직 여성비율은 4%, 충남은 3.9%로 고위직 여성 공무원 평균 비율 7.1%보다 3.1%, 3.2% 각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 가운데 5급 상당 고위직 여성 분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12.7%)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8.9%) 광주(8.7%) 대구(8.5%) 대전(8.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3.9%)으로 조사됐으며, 그다음으로 충북(4%) 경남(4.2%) 경북(4.3%) 전북(4.4%)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은 전체 공무원 1만1984명 가운데 여성은 26.8%인 3208명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 5급 이상 공무원 826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4%로 33명에 불과했다.

충남은 전체 공무원 1만6044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27%(4324명)로 나타났고, 5급 이상 공무원 1089명 중 여성비율은 43명으로 3.9%로 조사됐다.

16개의 광역자치단체 중에 여성단체장은 한 명도 없으며, 230개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여성단체장은 5명에 불과했다.

부단체장 현황도 마찬가지로 16명의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중에 여성은 한 명도 없으며, 230명의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중 여성 부단체장은 단 2명에 불과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7년도 UNDP 여성권한척도(GEM)는 세계 93개국 중 64위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53위보다 11단계 하락한 것이다.

OECD 국가들 중에서는 룩셈부르크를 제외한 29개 국가 중 28위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여성공무원의 수가 날로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채용, 보직, 승진, 훈련 등의 모든 인사관리 영역에 있어서 남녀공무원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 관리직공무원의 리더십과 능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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