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5cm만 내려갔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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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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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볼튼전서 골대 불운… 웨스트브롬 0대0 무승부
김두현(26)이 골대 불운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은 지난달 30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3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전(0대0 무승부)에서 풀타임 맹활약을 펼쳤다.

김두현의 이날 활약은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는 여느 스타플레이어 못지않았다.

왼쪽 측면을 맡은 김두현은 활발한 공간침투와 정확한 패스로 웨스트브롬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쾌한 드리블을 구사한 김두현은 동료와의 패스워크 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 27분 김두현은 공격수 이슈마엘 밀러에게 연결되는 절묘한 공간패스로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37분에는 정교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세련된 공간패스를 연결, 골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 들어 김두현은 중앙과 우측면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후반 22분 제임스 모리슨에게 적절한 패스를 연결, 볼튼 수비진을 흔든 김두현은 10분 뒤인 후반 32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엄청난 속도로 골을 향해 날아간 공은 크로스바 밑동을 맞힌 뒤 아래로 곧장 떨어졌지만 아쉽게도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 현지 방송도 이 슈팅 장면을 수차례 재생하면서 김두현의 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눈치였다.

앞선 2경기에서 2연패에 그쳤던 웨스트브롬(18위)은 김두현의 분전에 힘입어 1승1패로 9위에 올라있는 볼튼을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김두현이 제공한 숱한 기회를 무산시킨 웨스트브롬은 결국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0대0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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