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외활동 주의보
가을, 야외활동 주의보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8.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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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버섯채취 시즌
벌·뱀물림 등 잇따라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들어갔다가 벌에 쏘여 생명을 잃는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가을철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6일 오전 7시쯤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한 야산에서 고모씨(53)가 숨져 있는 것을 고씨 사위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 25일 밤 9시쯤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 한 야산으로 버섯을 따러 간 서모씨(80·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119구조대가 이날 새벽 3시까지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서씨는 버섯을 따다 길을 잃고 날이 어두워지자 산에서 잠을 자고 이날 아침에 하산했다. 서씨는 자칫 탈진해 저체온증 등으로 참변을 당할 뻔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50분쯤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야산에서 박모씨(71·강원 원주)가 말벌에 머리를 쏘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광덕면 매당리의 A씨(65)가 자신의 집에서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또 지난 19일 청원군 남일면 노모씨(77)가 벌초를 하다 다리와 손 부위에 뱀에 물려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에 버섯을 채취하러 갔다가 워낙 울창해진 산에서 길을 잃어 탈진하는 경우가 많아 2명 이상이나 위치추적이 가능하게 휴대전화 소지, 오전에 올라가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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