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올림픽 스타섭외 불꽃경쟁
방송사, 올림픽 스타섭외 불꽃경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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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장 활발…이용대-이효정 '무한도전' 녹화
박태환 섭외 1순위… 장미란·최민호 출연 가능 커

시청률 비난 불구 '예능+스포츠' 시너지효과 노려

세계인의 축제, 2008 베이징 올림픽이 25일 막을 내렸지만 그 감동의 여운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

방송 3사는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자사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 섭외하기 위한 불꽃 튀기는 경쟁에 들어갔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MBC. 이미 '무한도전'을 통해 비인기종목에 관심을 기울였던 MBC는 배드민턴에서 환상의 복식호흡을 선보인 이용대-이효정 선수와 28일 녹화에 들어간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선수들과 어떤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풀어갈지는 기획 중이다"라며 "이 외에 펜싱 남현희 선수와 여타 선수들도 섭외 중이다. 약 2-3주 동안은 올림픽 특집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MBC는 이 외에도 자사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코너에 인간 한계를 넘어선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를, 인기 토크쇼 '놀러와'에는 눈물의 금메달을 획득한 유도 최민호 선수를 섭외 중이다. 두사람 모두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연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밖에 MBC '네버엔딩스토리', KBS 2TV '해피투게더', SBS '퀴즈 육감대결'과 방송 3사의 아침 토크쇼 프로그램이 올림픽 주역들을 모시기 위한 섭외 전쟁에 나섰다. 깜짝 러브스토리를 발표한 양궁의 박경모-박성현 선수, 9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야구 대표팀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 여자 핸드볼 팀, 부상을 딛고 눈물의 은메달을 획득한 유도 왕기춘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

특히 아시아 최초로 수영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은 방송 3사가 가장 주목하는 인물이다.

이같은 방송 3사의 올림픽 후폭풍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우선 섭외가 쉽지 않은데다 자칫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이용한 시청률 올리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 '무한도전'의 댄스스포츠, 효도르 편에서 볼 수 있듯 예능 프로그램과 스포츠의 결합은 대체로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는 만큼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시기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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