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자 이자부담 가중
주택담보 대출자 이자부담 가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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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금리 9.5% 육박·변동형도 오름세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9.5%에 육박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하며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국민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7.74∼9.24%로 지난주 11일에 비해 연 0.1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7.88∼9.48%와 8.02∼9.12%로 지난주 초에 비해 연 0.22%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의 고정형 대출금리는 8.64∼9.24%로 전주보다 0.12%포인트 높아졌고,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7.64∼9.1%, 7.75∼8.45%로 각각 0.23%포인트, 0.15%포인트 올랐다.

주택대출의 90%를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향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금리는 연 6.58∼8.18%로 일주일 사이에 0.0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7.09∼7.79%, 6.54∼8.04%로 지난주에 비해 모두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6.46∼7.96%로 전주보다 0.06%포인트 올렸고, 외환은행은 6.44∼7.72%로 0.04%포인트 올렸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에서 대출금을 받아 어렵게 내 집을 마련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점차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주택대출금 가운데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리금도 같이 갚아야 하는 주택대출의 규모가 올해와 내년 사이에 55조9000억원에 달해 대출 부실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도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환율상승과 은행채 수급불안 등으로 채권금리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한은이 경기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주택대출 금리가 변동될 수도 있고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당분간 주택대출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아직까지 대출 연체 문제에 대해 크게 발생한 것은 없고 이 문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기존대출자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이나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선 설정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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