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전문건설업계 뜻 모았다
""진퇴양난' 전문건설업계 뜻 모았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8.18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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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원가 급등 따른 공사비 현실화 촉구 탄원서
단품슬라이딩제 실효화 등 요구… 집단행동 예고

전문건설업계가 공사원가 급등에 따른 공사비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문건설업계는 이같은 원인이 불합리하고 고질적인 건설업 구조에 있다고 규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한 뒤 초강경 집단행동까지 예고하는 등 이번만큼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16일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는 탄원서에서 "유가인상과 철근, 레미콘 등 자재가격 인상분에 대해 정부와 원도급자의 손실보전 대책이 전무한 가운데 건설노조와 건설기계노조의 임금 및 임대료 인상 요구까지 전문건설업체에 떠넘기는 바람에 고사 직전에 직면했다"면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 확보를 위해 시위를 비롯해 전문건설업 등록증 반납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차로 공사원가 보전 대책 마련 에스컬레이션 및 단품슬라이딩제도의 실효화 하도급사인 전문건설업체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하고 100만명에 달하는 전문건설인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과천 등지에서 가질 예정이다.

또 이 같은 움직임에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공사장에서 작업 중단에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면허증 반납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이민수 처장은 "건설원가 상승을 장기계약, 하청이라는 명분으로 고스란히 전문건설업체가 뒤집어쓰고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는 4단계 집단행동 조치까지 마련한 만큼 이번에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문건설협회 차원에서 전국 전문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원서 서명에 충북에서는 1300여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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