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사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우뚝 섰다. 한국의 아시아나항공은 5위에 올라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의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해마다 조사하는 항공사 순위는 11개월 동안 승객으로부터 수집한 1500만건의 항공기내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선정된다.

품격 있는 에어버스 A380 여객기를 처음 선보인 싱가포르항공사는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유지했으며, '베스트 비즈니스클래스' 상도 수상했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전체 순위 2위에 랭크됐으며, '베스트 퍼스트클래스' 상과 '베스트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상도 함께 받았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사는 최근 안전문제가 연속적으로 지적됐고 고유가로 재정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번 순위 선정에서 3위에 올랐으며, 베스트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상도 수상했다. 스카이트랙스의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회장은 "콴타스항공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은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4위에는 타이항공사가 올랐으며, 승무원 서비스 평가부문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위였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무려 일곱 계단이나 상승했으며, '승무원부문'과 '이코노미클래스' 부문에서 베스트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