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착공·미준공 공동주택 '수두룩'
청주 미착공·미준공 공동주택 '수두룩'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8.08.07 2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개업체 4000여세대 공사 미루거나 중단
아파트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 사업승인 이후 공사가 착공되지 않았거나 중단된 곳이 청주지역에서만 43개동 4000여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또는 2007년 사업승인을 받은 후 현재까지 공사를 착공하지 않거나 공사가 중단된 공동주택이 12개 업체 43동 3978세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지구는 대부분 재개발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 건설자재 가격 폭등, 은행 대출 규제강화 등의 여파로 공사를 뒤로 미루거나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 5455㎡의 부지에 공동주택 189세대를 건립하겠다며 사업승인을 받은 A업체와 같은 해 9월 흥덕구 모충동 9198㎡ 부지에 166세대 사업승인을 받은 B업체는 현재까지도 일부 기존 건물의 철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같은해 11월 상당구 우암동 7165㎡에 123세대의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은 C업체는 다음해인 2007년 6월 착공됐으나 기초 파일공사 중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흥덕구 복대동 대농2지구 5만7752㎡의 부지에 1772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계획을 지난해 8월 승인받은 D개발도 1단지 분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착공을 뒤로 미루고 있다.

또 상당구 영운동 2만116㎡ 285세대 규모의 E업체(2007년 5월 사업승인)와 상당구 북문로3가 9219㎡ 207세대의 F업체(2007년 6월), 흥덕구 비하동 2만1360㎡ 340세대의 G개발(2007년 11월) 등도 현재까지 시공업체를 선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흥덕구 비하동 5429㎡ 90세대 H개발과 상당구 금천동 1만7112㎡ 308세대 I건설, 상당구 문화동 1만4100㎡ 498세대 J업체 등도 지난해 이미 사업승인이 완료됐으나 시공업체 미선정, 문화재발굴조사 등의 이유로 착공을 미루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