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표팀 훈련중 부상… 출전 포기
기대를 모았던 양태영(28·포스코건설)과 폴 햄(미국)의 재대결이 무산됐다.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시간) "폴 햄이 부상으로 인해 2008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 햄은 오른 약지 부상에서 회복, 미국대표팀에 선발됐으나 훈련 도중 왼 어깨 회전근을 다쳐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4년전 심판의 오심으로 희비가 엇갈렸던 양태영과 폴 햄의 재대결을 볼 수 없게 됐다. 양태영은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폴 햄에 금메달을 내준 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양태영은 폴 햄의 출전 여부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이미 머리속에는 폴 햄이라는 존재를 지운 상태. 현재 기량으로는 자신의 상대가 안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개인 종합의 양웨이(중국)와 평행봉의 리샤오핑(중국)이 더 큰 라이벌. 폴 햄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이주형 감독은 양태영의 개인 종합 동메달과 평행봉 금메달을 조심스럽게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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