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고 이진숙 코치 전훈지서 중상
충주여고 이진숙 코치 전훈지서 중상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7.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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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호서 모터보트 사고… 생명엔 지장 없어
이진숙 충주여고 조정코치(35·여·사진)가 전국체전 전지훈련 중 큰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코치는 지극한 효녀로 알려져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이 코치는 지난 18일 새벽 7시쯤 전남 장성군 장성호에서 조정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모터보트를 타고 물살을 확인하던 중 바위와 충돌해 중상을 입었다.

이 코치는 이날 사고로 광주 조선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이 악화돼,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혜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머리와 척추 등은 큰 손상이 없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장성호는 항아리 모양의 지형을 갖고 있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더욱이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자주 껴, 사고 다발 지역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충북 체육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규문 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송석중 도체육회 경기훈련팀장은 이 코치의 병실을 찾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 직원 및 충북 조정 관계자도 병원을 찾았다.

이 상임부회장은 "선수들에게 친언니 같은 역할로 충주여고 조정을 이끌어 왔다"며 "이 코치는 전국체전에서 매번 금을 획득할 만큼 충북 조정의 숨은 일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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