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의 '오빠부대'
임동현의 '오빠부대'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7.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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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엔'피겨요정'김연아(18·군포 수리고), 서울엔 '마린보이'박태환(19·단국대)이 있다.

이들은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 받는 스포츠 스타다. 특히 김연아와 박태환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 또한 출중해 국민 여동생과 남동생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경기력, 잘생긴 외모, 10대라는 것이다.

충북엔 '컴퓨터 궁사'임동현(22·한국체대 4년)이 있다. 임동현도 지난 2002년 16살때 최연소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러나 임동현은 이들보다 '스타성'이 부족한게 흠이라면 흠이다. 임동현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장에서 '여자친구 있느냐'라는 가벼운 질문에 '사적인 질문은 삼가 달라'고 질문자를 무안케 했다. 절도있는 말투, 굳은 인상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3박'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은 매번 좋은 기록만 내는 게 아니다. 이들은 대중들에게 항상 미소를 보낸다. 베이징 올림픽이 앞으로 20여일도 안 남았다. 세계인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임동현이 금과녁을 조준한 후, 기분 좋은 미소로 세계인들에게 주목받길 진정으로 바란다.

아울러 올림픽이 끝난 후엔 임동현에게도 '오빠부대'가 나타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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