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중 충북 본사 겨우 16곳
'1000대 기업' 중 충북 본사 겨우 16곳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7.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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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전국대비 1.6%발표… 충남 31곳과 비교
현대오토넷 253위 등 500위권 내 3곳 불과

토착기업 육성 통한 친기업적 환경조성 절실

충북도가 경제특별도를 선언하고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국내 1000대 기업'에선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규모 있는 대기업의 본사 유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2007년말 국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중 충북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모두 16개사(전국대비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6년 기준 16개사와 같은 숫자이나 지난 2002년의 18개사보다는 오히려 2개사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반해 인근 충남은 1000대 기업이 31개사나 포진돼 있다.

1000대 기업의 시·도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남, 경북, 부산, 울산 등 산업기반이 양호한 영남지역에 분포가 높았다.

특히,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시책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1000대 기업 중 701개사가 입지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하며, 수도권규제완화정책이 중단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1000대 기업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경상권은 2006년 178개에 비해 2007년에는 190개로 12개로 늘었으며, 이 중 부산지역의 경우 12개사가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지난해와 같이 44개사로 변동이 없었다.

충북지역 1000대 기업 중에서는 최근 본사를 이전한 진천의 (주)현대오토넷이 전국 25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오비맥주(주), (주)유라코퍼레이션 등이 500위권에 들었다.

충북에서는 지난 2002년과 비교해 볼 때 OB맥주, 현대오토넷(당시 본텍), 풀무원, (주)유라코퍼레이션(당시 세원이씨에스), (주)캄코, 콘티넨탈오토모티브(당시 브이디오 한라), 비알코리아(주), (주)삼동 등은 계속해 1000대 기업에 포진, 지역내 주력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청주상의의 한 관계자는 "전체 경제 규모에 비해 1000대 기업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토착기업의 육성과 우량기업의 지역내 유입이 가능하도록 SOC확충, 기업지원제도 정비 등을 통한 친기업적 환경조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의 기업유치 전략도 규모 있는 기업의 본사 이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여기에 70%가 넘는 수도권에 밀집된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는 즉각적인 중단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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