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최종 승선자 18명 발표
박성화호 최종 승선자 18명 발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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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탑승' 서동현 '탈락'
사상 첫 축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게 될 18명의 최종엔트리가 결정됐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성화 감독(53)은 21일 오전 10시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8명의 최종엔트리와 4명의 예비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엔트리에는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등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철순(21·전북)과 서동현(23·수원)은 부름을 받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엔트리를 직접 발표한 박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서동현의 제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프로 3년차인 서동현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소속팀 수원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는 팀 동료인 신영록에게 밀려 베이징행이 무산됐다.

박 감독은 "문전에서의 득점감각은 서동현이 더 뛰어나다. 신영록은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올림픽팀에서는 소속팀에서 주로 선발로 나선 신영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박주영의 선발 배경도 밝혔다. 박주영은 올 시즌 15번의 리그와 컵 대회에서 2골에 그치며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언론에 중심이 되다보니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면 득점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박주영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미드필더 김정우(26·성남)와 수비수 김동진(26·제니트)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 이름보다는 전술에 적합한 선수들로 선정했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18명의 선수들은 이날 오후 12시 파주 NFC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박 감독은 서동현과 김치우(25·전남) 등이 포함된 4명의 선수들을 예비명단에 포함시켰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WC=와일드카드)>

△ GK

정성룡(23·성남) 송유걸(23·인천)

△ DF

강민수(22·전북) 김진규(23·서울) 김근환(22·경희대) 김동진(26·제니트·WC) 김창수(23·부산) 신광훈(21·전북)

△ MF

백지훈(23·수원) 오장은(23·울산) 기성용(19·서울) 김정우(26·성남·WC) 이청용(20·서울) 김승용(23·광주) 조영철(19·요코하마)

△ FW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신영록(21·수원)

△ 예비명단

양동원(21·대전) 김치우(25·전남) 이요한(23ㆍ전북) 서동현(23·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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