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섰던 마음 믿음으로 극복할 것"
"돌아섰던 마음 믿음으로 극복할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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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정오의 희망곡' 복귀
'촛불집회' 발언 후 37일만

오프닝 멘트 후 눈물 펑펑


"오프닝 멘트 때까지는 애써 눈물을 참고 있었지만 광고가 나가자마자 계속 눈물을 흘리고 계세요."

37일 만에 MBC FM4U (91.9Mhz) '정오의 희망곡'(연출 유경민)에 복귀한 정선희가 오프닝 멘트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선희는 14일 정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에 앉았다. 지난 5월 22일 '촛불집회' 발언 이후 DJ에서 하차한 지 37일 만이다.

비교적 밝은 목소리로 프로그램의 포문을 연 그는 오프닝 멘트에서 "오랜만에 다시 일을 시작할 때 자신감도 없어지고 두려운 감정이 많이 느껴진다. 지금은 어색하겠지만 조만간 섭섭했던 마음과 어색했던 마음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아섰던 마음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떨리는 마음을 극복하려고 한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정선희는 애써 담담한 목소리로 멘트를 마쳤다. 그러나 스튜디오에 함께 머물렀던 소속사 관계자는 "정선희 씨가 멘트를 마치자 마자 울고 있다"며 현재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음을 알렸다.

정선희는 방송에 들어가기 앞서 오전 11시 50분 께 서울 여의도 MBC 7층 라디오국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조심스럽지만 이 방송을 통해 소통해 왔던 만큼 청취자들이 서서히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지만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말로 현재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정선희는 지난 5월 22일 라디오 생방송 중 "애국심을 불태우며 촛불집회를 해도 환경을 오염시키고 맨홀 뚜껑을 퍼가는 일 등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라는 요지의 발언으로 청취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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