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류현진 등 24명 확정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승선할 2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김경문 감독은 14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올림픽 야구대표팀 2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일 발표된 33명의 예비 엔트리 중 탈락자는 투수 손민한, 마일영, 윤석민, 포수 박경완, 내야수 최정, 김태균, 외야수 박재홍, 김주찬, 추신수 등 9명이다.
이날 발표된 명단 가운데 김태균(한화)이 탈락한 것이 눈길을 모은다. 김태균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14일 현재 25개의 홈런을 때려내 이 부문 1위와 함께 타점에서도 73점을 올려 1위를 질주 중이다.
김 감독은 김태균을 제외한 것에 대해 "타격감은 최고지만 대표팀에 4번 타자는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대호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하고, 이미 예선전부터 대표팀으로 활약해 온 선수를 쉽게 제외하기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1, 2차 예선에서 활약한 손민한의 탈락에 대해서도 "현재 손민한의 컨디션이 좋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활약한 경험을 높이 사 손민한보다 송승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은 8개국가가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결선 크로스 토너먼트로 메달을 색깔을 가린다. 대표팀 본선 첫 경기는 다음달 13일 미국전이다.
<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 투수(10명)
-우완투수
임태훈(20·두산), 오승환(26·삼성), 송승준(28·롯데), 한기주(21·KIA)
-좌완투수
김광현(20·SK), 류현진(21·한화), 권혁(25·삼성), 봉중근(28·LG), 장원삼(25·히어로즈)
-언더투수
정대현(30·SK)
◇ 포수(2명)
진갑용(34·삼성), 강민호(23·롯데)
◇ 내야수(7명)
정근우(26·SK), 김동주(32·두산), 고영민(24·두산), 박진만(32·삼성), 김민재(35·한화), 이대호(26·롯데), 이승엽(32·요미우리)
◇ 외야수(5명)
이진영(28·SK), 김현수(20·두산), 이종욱(28·두산), 이용규(23·KIA), 이택근(28·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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