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자 10명 감자수확 구슬땀
사회봉사자 10명 감자수확 구슬땀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7.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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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보호관찰소, 동량면 마흘·내동·황전마을서 봉사
충주보호관찰소(소장 최우철)는 지난 4일부터 감자 수확기를 맞이해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소재 마흘, 내동, 황전마을에 사회봉사자 10여명을 지원, 농번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봉사는 마을 주민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덜어주며 사회봉사자에게는 다양한 봉사 경험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수혜를 받은 이 마을 이장 박재희씨는 "13가구 농가가 작목반을 결성해 감자를 재배했지만 주민들 모두 나이가 많아 무거운 감자상자를 차에다 싣는 것에서부터 힘에 부쳐 수확하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뜨거운 날 구슬땀을 흘리며 내 일처럼 일을 도와줘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수확기에 접어든 감자를 캐기 전에 많은 비라도 오면 감자에 싹이 나 상품가치를 잃는 날이면 일년 농사를 망치게 될 수도 있었다"라면서 연신 고맙다고 했다.

사회봉사자 J모씨(40)는 "불볕더위에 살갗이 검게 그을리고 비 오듯 땀을 많이 흘려 짜증도 났지만 모처럼 보람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며 "감자 수매가 잘돼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주보호관찰소는 지난 4월에도 과수농가에 사회봉사자를 지원해 봉사활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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