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탈리아에 또 다시 역전패를 허용하며 대회 8연패 및 이탈리아전 연속 21연패를 기록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 8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먼저 첫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줘 1대3(25-23 20-25 22-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8월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또한 이탈리아전 연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앞선 이탈리아전 3경기와 마찬가지로 먼저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홈팀 이탈리아는 곧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 25-20으로 승리,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3세트를 22-25로 내줘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4세트 중반까지 줄곧 두 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듯 했지만 한국은 또 다시 상대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주저 앉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일 전주에서 쿠바를 상대로 월드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