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소속 3선의 고용길 의원(사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18명 전원은 3일 저녁 특별위원회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고용길 의원(52, 수곡1·2·산미분장동)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당초 경선으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날 의원총회는 남동우 현 의장계가 막판 대거 고 의원쪽으로 몰리고 박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의외로 쉽게 합의 추대가 성사됐다.

3선으로 최다선 시의원인 고 의원은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정종택 국회의원 비서관, 충북도의회 의장 비서, 충북도 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7대 의회에서는 사회경제위원장을 지냈다. 8대 의회에서는 복지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고 의원은 4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273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동료의원들의 의결을 거쳐 의장으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야당 몫인 부의장에는 민주당 연철흠 의원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