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5대3 승… 3위 롯데와 한 경기차
한화가 '승리의 땅' 청주에서 2연패를 끊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한화이글스는 24일 오후 6시30분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08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유원상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대3 두 점차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 유원상은 3회 KIA의 장성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6.1이닝 동안 단 4안타만을 내주며 상대타선을 1점으로 꽁꽁 묶으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자신의 데뷔 첫 선발승을 KIA로부터 따냈던 유원상은 올 시즌에도 KIA를 상대로 2승째를 거뒀고, 이날 탈삼진도 5개나 잡아내 한 경기 개인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이달 초 부상에서 복귀한 구대성도 마정길에 이어 7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며 호투, 예전 '대성불패'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팀의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의 주인공은 한화였다.
한화는 2회 공격에서 김태균의 좌익수 앞 1루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6번타자 김태완이 적시타를 터트려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후속타자 한상훈리 병상타를 쳤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범호가 홈으로 들어와 2대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 KIA의 장성호에게 1점 홈런을 허용, 2대1 한 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다 중반 이후 점수차를 벌리며 청주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6회에는 한화 클락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클락은 6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김태균의 내야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범호 역시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득점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클락이 잽싸게 홈으로 파고들어 한 점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에도 추승우의 좌익수 앞 안타와 송광민, 클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점을 추가 4대1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에도 1사후 신경현의 2루타와 이어진 김민재 좌익수 앞 적시타로 5대1로 달아나며 KIA와의 청주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한화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이 흔들리며 KIA에 두 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토마스가 경기를 잘 마무리(15세이브째)해 결국 5대3으로 승리했다.
반면 KIA는 오늘 한화에 패한 KIA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이날 3위 롯데가 마산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대9로 패해, 3위 롯데와 4위 한화간의 격차는 1경기차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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