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태권도 비교해 봅시다!
남북 태권도 비교해 봅시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8.06.2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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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7월1일 개막
세계 최초의 통합 태권도 한마당이 다음달 충북에서 펼쳐진다.

충청대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오경호)는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오는 7월1일부터 6일까지 엿새동안 남북한, 호주, 이집트 등 전세계 60여개국 3000명(외국인 1000·내국인 2000)이 참가한 가운데 청주실내체육관 등 충북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상 최초로 WTF(세계태권도연맹·대한민국 주도)와 ITF(국제태권도연맹·북한 주도)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 청원군 은적산 단군성전에서 성화 채화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간다. 축제 첫날인 다음달 1일에는 입촌식, 정우택 충북도지사 환영만찬 등이 진행되며, 이날 밤 8시부터 10시까지 청주 지웰시티 광장에서 참가 선수단과 시민을 위한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둘째날인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청주실내체육관에서는 WTF의 겨루기와 품새, ITF의 맞서기 경기가 동시에 펼쳐져 남북 태권도를 비교하며 관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다. 이어 다음달 5일 저녁에는 충청대 야외음악당에서 폐막식을 가진 후 종합격투기 Spirit MC 경기가 벌어진다. 이날 경기에는 프라이드FC 출신의 최무배를 비롯한 유명 파이터들이 출전해 태권도 선수들과 특별룰로 일전을 벌이게 된다.

또한 조직위는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해외선수단을 대상으로 청원군 고드미마을, 연꽃마을 등 농촌체험마을 4곳에서 팜스테이를 실시하며, 충북의 맛과 멋 홍보, 시티투어 등의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현재 격파부문 세계 기네스 기록보유자인 터키의 알리 선수가 이번 축제를 맞아 새로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오경세 조직위원장은 "남북 태권도를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WTF와 ITF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를 공동주최하는 청주MBC는 다음달 3·4일 경기를 전국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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