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국민운동으로 승화
에너지 절약 국민운동으로 승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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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 철 <청주 상당署 경무계 경장>

요즘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와 함께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 초고유가 시대가 지속됨에 따른 시민경제생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 사회현상일 것이다. 더욱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묘안으로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을 통해 에너지절약이 생활화될 때가 아닌가 싶다

소고기수입반대의 뜻을 표하고자 너나 할 것 없이 촛불을 들고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처럼 에너지 전쟁이 목전에 있는 현 시점에서 나부터 시작하여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의 범국민적 운동이 필요할 때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정책 수립과 법적제도 마련이 동반돼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에너지절약의 생활화운동.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위대한 응집력과 파워에 세계가 놀라했던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2002년 월드컵 응원모습, 누가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 등을 볼 때 대한민국의 성숙한 국민이라면 어려운 일이 아님을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인구는 약 4800만명 정도가 된다. 사람 한 명씩 에너지절약을 해서 하루에 100원이란 돈을 아꼈다면 약 48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가 절약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것이 조금이라도 아끼면 나라 전체로서는 아주 큰돈을 아낀 것이 되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더 쓰면 아주 큰돈을 낭비하게 됨을 누구나 알고 있음에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운 것이다.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실천에 옮겨지지 않는, 작지만 커다란 힘을 지닌 에너지절약에 대해 몇 가지만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 이상의 전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이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10% 이상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대기시간대에 낭비되는 전력은 우리나라 가정에너지 사용량의 11%에 이르며,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요금은 가구당 평균 3만원 정도나 된다고 한다.

셋째로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가 2 내려 가며 넥타이를 풀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일하면서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일 경우 전국적으로 연간 954억원가량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직장생활 속에서 점심시간에 사무실 전등과 사무기기 끄기, 낮에 창가나 복도의 전등을 꺼두고 자연채광 이용하기, 고층건물 3층 이하는 계단 이용하기와 함께 가정 속에서도 가전제품을 쓰지 않을 때 전원 뽑아두기 등 작은 거 하나만이라도 매일매일 실천에 옮겨 보자. 그 결과는 과히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할 것이다.

에너지절약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하고 식사를 하듯 우리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생활화, 습관화로 자리잡아 간다면 앞으로 불어닥칠 에너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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