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 세계경제 위협"
"원자재가 상승 세계경제 위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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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회담서 각국 재무장관 입 모아… 대규모 소비위축 우려
선진 8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지목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8 회담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이 "원유와 식료품 등의 국제 원자재가 상승이 신용경색보다 더 큰 문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담 직후 알리스테어 다링 영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일 재무차관 토마스 미로우는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전례 없는 대규모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139.12달러로 치솟았다. 여기에 쌀과 옥수수, 콩 등을 포함한 곡물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통화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선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국제유가 폭등의 원인에 대해선 각국의 입장차가 뚜렷했다.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등은 "국제 투기자본이 원유 및 곡물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투기세력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이 문제"라며 "석유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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