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감축운행 초읽기 벽지마을 주민 발동동
버스 감축운행 초읽기 벽지마을 주민 발동동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8.06.17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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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교통, 경유값 폭등… 1일 순수적자 148만
경유값 폭등에 벽지마을 주민들의 발이 묶일 전망이다.

9일 청양교통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유값 인상으로 현재까지 3억6900만원(누적 채무)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 하반기에도 현행 경유값으로 운행하면 1억5245만여원의 적자폭이 생길 것으로 추산, 보조금 없는 적자노선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양교통은 지역주민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일 33개노선 차량 17대(공영 7대 포함)로 총 운행거리 4200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노선마다 이용객이 줄어든 상황에 1일 1대 기준 정상유지수입 평균 40만원(유류대 1일 87×1840원+차량유지비, 인건비)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평균 18만2000원의 수입이 발생 1일 16대를 가동하는 입장에서 총 348만8000원의 경상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금액은 도와 군이 지원하는 1일 200만원을 제외하면 1일 148만8000원이 순수 적자가 되는 계산이다.

이에따라 청양교통은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량을 운행하는 유류대 및 각종 차량유지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정부의 특단조치가 없는 한 하반기부터는 보조금 없는 적자노선을 감축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양교통 관계자는 "현재 정부와 도, 군이 벽지마을주민을 위한 대책으로 올해 모두 7억3000만원의 재정지원을 한다고 밝혔으나 지난달말 현재까지 순수 유류비만 2437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며 "유류값 인상 후 발생하는 순수 유류비 월 500여만원의 적자폭을 정부와 군이 적자노선과 공영버스 보조금, 학생할인 충당금 인상 등으로 적자폭을 줄여주지 않으면 하반기부터는 운행을 중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유류값 인상으로 버스회사가 매월 300∼400여만원 이상의 순수유류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벽지마을 등 주민 모두가 불편하지 않도록 정부의 시책과 함께 학생할인 충당금 인상 등 적자폭을 줄여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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