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를 버리면 우리는 행복해진다
내 안의 '나'를 버리면 우리는 행복해진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6.10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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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용타·제자 대화 스님 나란히 책 발간
동사섭(同事攝) 운동을 펼치는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책을 펴냈다

스승 용타 스님의 '10분 해탈'과 제자 대화 스님의 '내 안으로 떠나는 행복여행'은 두 권의 책 모두 동사섭 운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사섭(同事攝)은 베푸는 보시섭(布施攝), 자애어린 말로 대하는 애어섭(愛語攝), 이로운 일로 도와주는 이행섭(利行攝), 함께 하는 동사섭(同事攝)을 일컫는 사섭법(四攝法) 중 한 개념이다.

동사섭 수련은 이런 불교의 가르침과 선을 바탕으로 현대 심리학, 상담학을 도입해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집단프로그램이다.

◇ 10분 해탈(용타 스님·불광출판사·224쪽·1만2000원)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 선불교를 바탕으로 현대 심리학, 상담학을 동사섭 프로그램에 접목시킨 용타 스님의 두번째 수행 지침서로 저자가 월간 '불광'에 3년 동안 연재한 생활 수행 이야기를 묶었다.

이 책은 동사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0년 동안 지도한 저자의 경험을 담아낸 문자사리(文字舍利)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왜 늘 행복하지 않은가' 반문을 하는 중생들을 향해 저자는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또한 나와 남을 분별하고 나를 앞세우기 때문에 남과 다투고 괴로운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나'라는 것이 분명히 있는데 '나'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독자들은 사경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보면 무아관(無我觀)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 내 안으로 떠나는 행복여행(대화 스님·장승·272쪽·1만2000원)

대화 스님이 한달에 1회 동사섭 웹사이트(www.dongsasub.org) 명상칼럼에 올린 글들을 엮은 책이다.

본문에 수록된 글들은 이 수련회를 거쳐 간 2만여명의 수련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집필된 것이다.

참가자의 계층도 다양하다. 불교계 스님을 비롯해 개신교 목사, 원불교 교무, SK와 현대 등 대 기업체 중역들, 초·중·고등학교 교사, 가정주부, 화가, 시인 등 사회적 계층도 다양하고, 연령대도 10대 고등학생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

대화 스님은 동사섭 수련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개발해낸 용타 스님의 제자로 용타 스님과 함께 지난 1980년 겨울부터 2008년 봄까지 총 300여회의 동사섭 수련회를 안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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