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벼랑끝서 지푸라기 잡아
남자배구, 벼랑끝서 지푸라기 잡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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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3대2 역전승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천신만고끝에 호주를 물리치고 베이징행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베이징올림픽 세계남자 예선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노장 후인정(34·현대캐피탈)의 활약으로 3대2(27-29 25-21 21-25 25-20 15-1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전 3연패 뒤 첫 승을 기록, 올림픽 티켓 확보를 향한 불씨를 되살렸다.

세트 스코어 2-2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간 한국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후인정의 연속 공격과 호주의 범실로 9-5를 만든 한국은 하경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한국은 14-10에서 후인정의 연타가 호주 코트에 떨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인정은 팀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3세트 중반 경기에 나선 주포 이경수는 1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하루를 쉰 뒤 6일 알제리와 예선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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