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서 기쁘고… 나눠서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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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6.0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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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지현동주민센터 '행복쌀독' 운영
충주시 지현동 주민센터 로비에 이웃사랑과 행복 나눔을 상징하는 '행복쌀독'이 설치돼 지난달 30일 오픈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오픈식에는 안명자 동장과 석근호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관내 민간단체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쌀독의 쌀이 영원히 마르지 않길 기원했다.

가로 120㎝, 세로 110㎝, 폭 65㎝크기의 나무상자로 제작된 행복쌀독에는 쌀 80kg 3가마 정도가 들어가며, 서랍을 열 때마다 1kg분량의 쌀이 쏟아진다.

행복쌀독은 주민센터 로비에 설치되어 있어 주변의 눈치를 받지 않고 언제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유가 있는 주민은 언제든지 쌀을 가져와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나눔의 정을 몸소 실천하고 느끼는 사랑 나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복쌀독'은 지난달 9일 지현동 청사 준공식 및 경로잔치를 통해 마련된 사랑의 쌀 400kg으로 가득 채워져 어려운 이웃들을 기다리고 있다.

석근호 위원장은 "정부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대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법적인 문제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 계층과 실직·질병·불의의 사고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내 독거노인과 재가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점심나누기행사도 펼쳐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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