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와르르… 한화, 청주서 2연패
불펜 와르르… 한화, 청주서 2연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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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최영필 퀄리티스타트 불구 LG에 2대8 역전패
창단 첫 3경기 연속 만원사례에도 불구 뒷문 단속에 실패한 한화가 청주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화이글스는 1일 열린 2008삼성PAVV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청주 홈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2대8로 역전패했다.

이날 LG 선발 크리스 옥스피링은 7.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는 1회말 클락의 중전안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았지만 6회초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박경수의 희생번트, 이어진 최영필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안치용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최영필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한화의 불펜진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7회 1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한 양훈은 박용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LG의 포수 김정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 경기는 2대1이 됐다. 8회초에도 양훈은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안치용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경기는 4대1 3점차로 벌어지며 만원을 이룬 청주구장의 축제 분위기에 일순간 찬물을 끼얹었다. 양훈에 이어 등판한 윤기호 역시 손인호와 박용근에게 잇따라 2루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헌납해 LG에게 4점차의 여유를 주고 말았다. 한화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클락의 좌전안타와 김태균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이범호의 2루 땅볼때 클락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갔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이 안치용과 최동수에게 각각 1점, 2점홈런을 맞아 3점을 더 내줘 결국 이날 경기는 8대2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LG의 안치용은 6회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에 이어 8회와 9회에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점 맹활약해 팀의 원정 2연승을 이끌었고, 허리 부상을 딛고 1군에 복귀한 최동수도 3일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 선발 최영필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불발하며 시즌 3패째(2승)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3연전 1, 2차전에서는 30일 경기는 한화가 8대6으로, 31일에는 LG가 11대7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27승26패를 기록, 여전히 삼성에 2경기 뒤진 5위에 올라 있으며, 내일부터 KIA(광주원정), 우리(대전홈)와 6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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