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가 오는 18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너 계약을 맺고 친정팀 다저스로 돌아온 박찬호는 당초 에스테반 로아이자(37)와 제 5선발을 두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4월 3일 전격적으로 빅리그에 복귀한 박찬호는 올시즌 12번 구원등판해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박찬호는 최근 최고 직구 구속이 94마일 이상이 나오는 등, 전성기 때의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저스의 조 토레 감독은 "우리는 찬호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불펜에서 구위를 조절할 수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과정들을 잘 해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토레 감독은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막판 1이닝 정도 등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아이자가 부상자명단에 오름에 따라 공백이 생긴 18일 선발자리를 놓고 그동안 박찬호는 좌완 불펜 요원 궈홍치(27), 마이너리그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19)와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박찬호는 최근 2경기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결국 2001년 10월 6일 이후 7년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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