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대장(42, 수원대산악팀 OB)은 15일 오전 위성전화를 통해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에 무산소 등반으로 히말라야의 '검은 귀신' 마칼루(8463m)의 정상을 밝았다고 후원계약 중인 '동진 레저'에 알려왔다.
히말라야의 8000m급 고봉 14개 중 하나로 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높은 마칼루는 산의 대부분이 검은 빛의 암석으로 구성돼 있어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 '검은 귀신'으로 불리고 있는 험준한 산이다.
오 대장은 2002년에 유럽의 최고봉 엘브르즈(5642m)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 단독 등정에 성공했다.
또 오 대장은 현재 세계 7대 최고봉 완등과 히말라야 8000m급 5개봉 등정으로 아시아 여성 최다 등정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산악인이다.
"여성 산악인 중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완등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산악 그랜드슬램 기록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오 대장은 4~5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로체(8516m) 등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