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레포츠’ 인공암벽 등반.
‘짜릿한 레포츠’ 인공암벽 등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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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집중력 키우고… 몸매 살리고…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인공암벽 등반은 건물 내부와 외벽 또는 별도의 구조물에 인위적으로 암벽을 만들어 놓고 보조 장비의 지원을 받아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레포츠이다.

인공암벽 등반은 중심 이동을 많이 하는 전신운동으로 어린이들의 고른 신체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좋고, 성인들에게는 탄력 있고 균형 잡힌 몸매와 섬세한 근육, 특히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좋은 운동으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균형감각 및 근력강화, 순발력, 그리고 지구력과 함께 상체의 근육 발달과 함께 모험심을 길러주는 운동으로 자연암벽 등반보다 안전하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들어 젊은이들과 여성들로 하여금 각광을 받는 레저스포츠이다.

인공암벽 등반은 프랑스의 유명 산악인 가스통레뷰파가 1940년대 각목과 널빤지를 사용해 교육훈련용으로 이용한 데서 유래한다. 그 뒤 196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 주요 암벽에서 서서히 불기 시작한 프리 클라이밍과 세계 암벽 등반대회의 개최지가 자연암벽에서 인공암벽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상됐다. 국내에는 1988년 안공암벽이 첫 선을 보였고, 그 뒤 전국적으로 빠르게 번져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인공 암벽이 생겨나고 있다. 인공암벽 등반은 자연암벽을 타기 위한 훈련 수단에서 벗어나 그 자체를 즐기는 하나의 독립된 등산 장르로 발전하게 됐다. 요즘은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레포츠로 발전돼 동호인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인공암벽 등반의 장점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 암벽까지 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인공 홀드를 쉽게 뗐다 붙였다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인공암벽 등반은 자연암벽 등반과 달리 간편한 차림의 옷을 입고 안전장치를 할 수 있어 초보자의 경우 1∼2주 정도 교육을 받고 연습하면 대부분의 경사는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고, 위험 요소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레포츠의 공통사항으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암벽을 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즐겨야 한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단계를 선택해야 신체에 무리가 없이 즐길 수 있고, 자연암벽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금까지 알아본 인공암벽 등반의 어휘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나, 일상생활 중 가까운 곳에서 본인의 운동 능력에 맞게 건강을 즐기는 한 방법이며, 위험에 대한 도전과 위험을 헤쳐 나가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짜릿함은 암벽등반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일 것이다.

설명= 레저스포츠과 학생들이 주성대학 평생교육원 충주수련원에서 인공암벽 등반 교육 및 실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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