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떠 80 평생 한 풀어"
"까막눈 떠 80 평생 한 풀어"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04.30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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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찾아가는 배움교실 운영 호응
"80 평생 눈 뜬 장님으로 살았는데 글을 깨칠 수 있게해 줘 고맙습니다."

"글을 깨치는 데 더욱 열심히 해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할 생각입니다."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전영배 할머니(79)가 서산시장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의 일부다.

전 할머니는 서산시가 '찾아가는 평생학습교실'을 통해 글을 깨치는 데 보람과 기쁨이 남달라 공부에 열심이다. 시는 현재 농촌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움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후 문맹퇴치를 역점사업으로 선정, 지난해 이어 올해도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글과 수학 등 기초적인 학습을 위한 50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배움교실'은 학습 대상자 대부분이 농촌에 거주하고 고령에 따라 시에서 양성한 전문 문해강사를 마을에 파견, 마을회관 등에서 기초적인 학습을 평생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생학습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하고 소외계층의 학습분위기 확산을 위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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