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회 연속 올림픽 '톱10' 정조준
한국, 2회 연속 올림픽 '톱10' 정조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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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0개 이상 기대… 집안문제 해결·텃세 극복이 관건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제 29회 베이징올림픽이 30일로 딱 100일 남았다.

28개 종목에 총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은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최국 중국을 비롯한 미국과 러시아 등 붙박이 1∼3위 국가를 제외한 한국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과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쳐야만 10위권에 입성할 수 있다.

지난 88서울올림픽에서 금 12·은 10·동 11개로 4위에 오른 이후 한국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7위, 1996애틀란타올림픽 10위 등 3개 대회 연속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2000시드니올림픽때 12위에 그친 한국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 9·은 12·동 9개로 9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성적 10위권 이내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효자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다. 양궁은 총 4개의 금메달 중 최소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8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에서도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이 노리는 금메달은 장미란(25·고양시청)이 버티는 역도와 박태환(19·단국대)의 수영이다. 남자역도 77kg급의 기대주 사재혁(23·강원도청)도 기대해 봄직하다. 이외에도 한국은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체조, 사격 등의 종목에서 1개 가량의 금메달을 목표로 총 9개 종목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한 펜싱과 복싱, 탁구, 하키, 핸드볼 등의 종목에서도 가능한 많은 메달을 획득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올림픽을 100일 앞둔 현재 한국의 스포츠의 사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자가 자진사퇴했고, 김상우 대한올림픽위원회 총무도 퇴진의사를 밝혀 어수선한 집안문제가 행여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개최국 중국의 텃세다. 국민들 앞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하려는 중국의 텃세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가 한국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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