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들려온 반가운 목소리
우주에서 들려온 반가운 목소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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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씨 탑승 소유즈 우주선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모스크바 관제소와 첫 인터뷰… 과학실험 본격 업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이 10일 GMT(그리니치 천문대 시각) 13시(한국시각 10일 22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한 후 본격적인 우주 임무를 시작한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GMT(Greenwich Mean Time)를 표준시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유즈 우주선은 지구에서 350km 떨어진 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도킹을 하게 된다. 소유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는 약 3시간이 걸린다. 도킹이 완료된 이후 우주선 해치가 개방되면 소유즈 우주선에 있던 우주인은 차례 대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한다.

도킹과 우주인 이동이 완전히 끝나면, 전통에 따라 새로운 우주인들을 환영하는 '우주인 환영식'이 개최된다. 이후 우주인들은 모스크바 관제소(MCC)에 대기하고 있는 관계자와 약 10분간 우주인 인터뷰를 한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는 3명이 거주하고 있어 새로운 우주인 3명을 포함, 모두 6명이 인터뷰를 하게 된다. 국제우주정거장 탑승 후 이소연씨가 우주에서의 첫 느낌을 어떻게 전달할지 기대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은 10일 국제우주정거장 첫날을 보낸 후 11일 둘째 날에는 늦은 기상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첫날에 이어 과학실험 임무를 본격 실시한다. 도킹 첫날부터 실시하는 식물생장실험과 초파리실험은 둘째 날에도 계속되며, 우주인의 얼굴 변화 실험, 극한 대기현상 관측실험,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 결정 성장 실험이 새롭게 시작된다.

이소연씨는 미세중력상태에서 얼굴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2회에 걸쳐 얼굴 촬영을 한다. 우주에서 얼굴은 부위에 따라 3∼7mm 정도 붓고 눈은 평소보다 약 5mm 정도 돌출되는데, 우주부종에 대한 실험은 등고선 장비를 통해 3차원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우주인의 얼굴이 붓는 현상을 계량화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17일까지 매일 지구의 밤 시간대를 지날 때에 대기 현상을 관측하고 촬영하는 '극한대기 현상 관측실험'은 MEMS 기술을 이용한 망원경을 통해 극한대기 현상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세 중력에서 금속유기 다공성물질 결정성장 실험'은 지상과 달리 중력이 없는 상태에서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을 합성하는 실험으로 6일 동안 진행된다. 실험장비는 지난 2월 프로그레스 무인 우주선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이미 탑재되어 있다.

한편 이소연씨는 11일 생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주의 모습과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이 어떠한지를 청소년에게 설명하면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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