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간암 수술없이 치료한다
전이성 간암 수술없이 치료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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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간암치료팀, 고주파 열치료 임상실험
수술하지 않고 간암을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고주파 열치료가 원발성 간암은 물론 전이된 간암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보고됐다.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간암치료 팀인 소화기내과의 강영우 교수와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는 지난 26일 서울 COEX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에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고주파 열치료는 원발성 간암에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전이된 간암과 비교분석한 보고는 거의 없었다.

강영우 교수는 "그동안 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CT를 촬영하여 암의 치료여부를 관찰하였으며 이후 3개월마다 재촬영을 통하여 국소재발, 간내 전이·간외 전이 등을 추적 관찰했다"면서 "원발성이든 전이성이든 암의 크기가 30 이하의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특히 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만성간염환자의 경우는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건양대병원 간암치료 팀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이 병원에서 고주파 열 절제술을 받은 원발성 간암환자 37예 와 전이성 간암환자 25예(위암 10, 대장암 10, 유방암 2, 췌장암 2, 요관암 1예)를 추적해 분석한 결과 간암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는 각각 97%와 96%, 간 내 재발률은 8.1%와 24%로 나타나 원발성 간암 뿐 아니라 전이된 간암에서도 이 치료법이 매우 유용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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