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말러 音의 향연
봄을 부르는 말러 音의 향연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3.27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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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교향악단, 오늘 '방황하는 거인, 말러' 공연
독일 교향곡의 거장 말러의 세계를 연주하는 공연이 3월의 끝자락에서 열린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프리미엄시리즈 7번째 연주회로 '방황하는 거인, 말러'를 27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구스타프 말러'는 독일 교향곡의 마지막 불꽃을 피운 작곡가 겸 지휘자로 대규모 관현악을 동원해 악기들의 조화를 극대화 시킨 인물이다. 그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성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의 확산과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 5번 중 제 4악장 아다지에토를 시작으로 실연을 바탕으로 한 말러의 자작시로 이뤄진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바리톤 전기홍씨가 출연해 들려준다.

또한 20대 젊은이들의 고뇌, 도전 등을 다룬 교향곡 제 1번 D장조 '거인'도 연주될 예정이다.

말러의 작품은 전문 교향악단에서도 쉽게 다루기 힘든 레퍼토리로, 복잡하고, 거대하고,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당대 사람들에겐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에게 영향을 끼치며 현대 음악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의 작품은 1970년대에 재평가 받으며 대중적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첫 프리미엄시리즈를 준비하며, 이번 연주회부터 공연 30분전인 7시부터 25분간 당일 프로그램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해설가가 실시하는 '콘서트 프리뷰'를 이지혜씨가 진행한다. 이는 관람객을 위한 작은 배려를 통해 음악의 이해를 높이고 질 높은 연주회 감상으로 마련됐다.(043-279-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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