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갑·을·청원 '초박빙'
청주 흥덕갑·을·청원 '초박빙'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3.2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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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갑 윤경식 32.9%·변재일 30.9%로 선두
흥덕을 노영민 우위 …한나라 내분수습이 변수

4·9총선 후보등록을 앞두고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청주 흥덕갑·을과 청원에서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간 선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24일 발표한 18대 총선 여론조사에서 청주 흥덕 갑선거구는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가 통합민주당 오제세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청원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한나라당 오성균 후보를 이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흥덕갑의 지지도 조사결과 윤경식 후보 32.9%, 오제세 후보 27.4%, 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 7.3%, 평화통일가정당 윤인환 후보 1.3%, 진보신당 이인선 후보 1.2%, 민주노동당 장우정 후보 0.8%의 순으로 나타나 1위 윤 후보와 2위 오 후보간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접전인 상태다.

후보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가 37.0%, 오 후보 22.6%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으며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42.1%, 통합민주당 19.7%로 역시 한나라당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원에서 후보 지지도는 변재일 후보 30.9%, 오성균 후보 26.3%, 자유선진당 장한량 후보 5.6%, 무소속 최병훈 후보 3.3%, 평화통일가정당 손병호 후보 1.4%의 순을 보였으며 변 후보와 오 후보간의 차이는 4.6%포인트로 근소했다.

당선가능성에서는 변 후보와 오 후보가 똑같이 25.4%였으며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36.0%, 통합민주당 23.9%로 한나라당이 앞섰다.

이에 앞서 KBS가 같은 기준에 의해 지난 21일 발표한 청주 흥덕 을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민주당 노영민 후보 24.7%, 한나라당 송태영 후보 21.9%, 자유선진당 오효진 후보 8.2%, 친박연대 김준환 후보 7.2%의 순으로 나타나 노 후보와 송 후보간 격차가 2.8% 포인트로 초박빙 수준이었다.

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발표한 청주 흥덕 을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민주당 노영민 후보가 33.1%, 한나라당 송태영 후보가 21.0%, 자유선진당 오효진 후보가 14.1%의 순으로 나타나 3명의 후보간 지지도가 KBS조사 때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BS의 청주 흥덕갑과 청원 총선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 23일 이틀동안 선거구당 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4.4%포인트로 95%의 신뢰수준이다.

이번 조사를 분석해 보면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민주당 현역의원과 한나라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대부분 허용오차 범위내 초접전을 이루고 있어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당지지도가 높은 한나라당의 계파간 내분이 어떻게 마무리 되느냐에 따라 선거 막판 후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상황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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