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총각 ‘노무현 미팅투어’ 나왔다
처녀총각 ‘노무현 미팅투어’ 나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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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는 미팅 투어가 열린다. 정원 남녀 15명씩 30명이지만 19일 현재 지원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주최하는 ‘사랑의 버스’ 미팅투어로 미혼남녀들이 몰리고 있다. 23일 버스를 타고 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오는 그룹미팅이다.

선우 홍보팀 노경선 과장은 “사랑의 버스 투어는 1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라 매번 호응이 컸지만 이번처럼 보름 전에 참가인원이 마감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목적지가 당일 여행코스로는 다소 먼 거리라 걱정했는데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접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참가를 신청한 직장인 김정환(30)씨는 “우리 주변으로 돌아온 평범한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처음 보는 국민들은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 사저를 방문한다는데 운 좋으면 노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사랑의 버스’는 지난 11년 동안 효도미팅, 금강산미팅 등 주제를 정해 출발해왔다. 버스 안에서 1대 1 로테이션 미팅, 봉하마을에 도착해서는 그룹 자유미팅 등으로 이성 15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미팅 후 온라인 프러포즈 등으로 이어진다.

선우 이웅진 대표는 “저출산에 대한 현실인식과 정책적인 해결 노력을 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또한 국민들 속에서 호흡하는 전직 대통령의 진정한 모델 케이스를 우리가 함께 만드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는가로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리자 선우는 노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미리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선우 홈페이지에 권양숙 여사와의 결혼스토리를 공개, 회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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